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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rd
월드시네마
연민의 궁전
Palaces of Pity
감독_ 가브리엘 아브랑트스, 다니엘 슈미트
Gabriel Abrantes, Daniel Schmidt
Portugal 2011 59min HD Color 단편
Review

2011년 <상호존중의 역사>를 들고 전주를 방문했던 다니엘 슈미트와 가브리엘 아브랑트스의 신작. <상호 존중의 역사>는 제목과는 달리 실제로는 서로를 전혀 존중하지 않아온 서방국가와 제3세계 국가들간의 문화적 차이, 인종 차별, 편견 등의 문제를 두 명의 백인 청년이 원주민 여자를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우스꽝스러운 경쟁 구도 속에 담은 작품으로, 꽤나 진지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독특한 아이디어와 냉소, 유머가 뒤섞인 신선한 매력을 보여준 영화였다. <연민의 궁전> 역시 이러한 장점이 고스란히 반영되었으며 이들의 영화적 세계 또한 훨씬 흥미로워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촌 지간인 마르가리다와 아나는 병에 걸린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그녀가 소유한 거대한 성으로 오게 되고, 할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둘 중 한 명이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영화는 할머니의 자그마한 애정이나 꾸지람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녀들의 사춘기적 감수성이 재산 상속 문제에 어떤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재치 있게 보여주는 한편, 할머니의 꿈 이야기 - 두 명의 무어리시 게이들을 화형에 처하는 중세의 종교재판 장면 - 를 삽입해 이들 게이들과 소녀들을 나란히 병치함으로써 할머니가 맡아 열연하는 중세의 재판관의 역할이 현재까지 이어져왔음을 넌지시 암시한다. 자신이 죽더라도 소녀들의 핏줄을 통해 영원히 살아남기를 소원하는 할머니의 욕망을 상징하는‘재산’의 상속은 곧 권력의 승계를 의미한다. 하지만 그 재산은 소녀들에 의해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파괴되어 버린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우리 스스로가 권력과 폭압에 길들여져 있음은‘가족’이라는 작은 단위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권력 갈등으로부터 기인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이 영화의 가설은 영화의 말미로 갈수록 점점 확증으로 변해간다.

CREDIT
  • DirectorGabriel Abrantes
  • Screenplay Daniel Schmidt
  • EditorGabriel Abrantes
  • Sound Daniel Schmidt
  • CinematographyGabriel Abrantes
Cast Daniel Schmidt
DIRECTOR
가브리엘 아브란트스Gabriel ABRANTES
1984년 미국 출생. <상호 존중의 역사>(2010), <연민의 궁전>(2011)을 함께 연출한 바 있다.
다니엘 슈미트Daniel SCHMIDT
1984년 미국 출생. <상호 존중의 역사>(2010), <연민의 궁전>(2011)을 함께 연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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