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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이제 영화를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아니, 홍콩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 이 상투적인 질문은 1997년까지 계속되어 오던 질문이다. 그러나 이제 아무도 그런 질문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홍콩출신 얀 얀 막 감독의 <형>은 이 질문에 대한 지독한 은유처럼 보인다. 따라서 영화는 한 젊은 감독의 정체성에 관한 고찰이며 그가 보여주는 자신의 자화상이다. 홍콩을 떠나 중국대륙을 여행하고 있는 청년은 오래 전 사라진 형을 찾아 나서고 있다.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고 차창 밖 사람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들어오는 티베트를 배경으로 걸어가는 그의 모습은 이 영화가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로드무비라는 것을 쉽게 눈치 채게 한다. 형이 머물렀던 외딴 고장에서 그의 흔적을 따라가려는 이 이방인의 방문은 형과 함께 했던 그 곳의 친구들의 기억을 새삼스레 들춰낸다. 청년은 어렴풋한 형의 자취를 느끼지만 우리가 이미 예상한 것처럼 그는 형을 만나지 못한다. 다시 길을 나서는 그는 여전히 무언가를 찾아야만 한다. <형>의 풍광은 우리가 익히 보아온 중국의 모습과는 다르다. 외부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대륙은 아름답고 이국적이다. 뻔한 수사가 될지는 몰라도 이는 외부자로 머물 수밖에 없는 홍콩인의 시선이요, 운명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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