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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토레스는 언제나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경계에서 아방가르드적인 실험을 감행해왔다. 에세이 영화의 형식을 고수했던 그의 영화들은 자전의 이야기와 필리핀의 특색을 가득 담은, 소위 ‘필리핀적인’ 작품들이었다. 존 토레스는 가장 혁신적이고 진취적인 동시에 필리핀 고전의 풍토를 이어가려는 노력을 버리지 않는 감독이다. 존 토레스 자신의 주변인들과의 대화를 주로 담은 <나의 어린 시절>과 필리핀 파나이섬의 설화를 담은 <후렴은 노래 속의 혁명처럼 일어난다>는 그의 작업방식을 가장 잘 드러내는 예의 영화들이다.
<이상한 루카스> 또한 존 토레스가 기존에 고수했던 방식의 영화들과 궤를 같이 한다. 자전의 에세이에서 자신이 태어난 지역의 설화, 신화, 소문 등을 수집하는 방식으로 그 범위를 확장시키던 토레스는, 전작 <후렴은 노래 속의 혁명처럼 일어난다>와 같이 필리핀 마을들에서 일어난 고전의 우화를 <이상한 루카스>에 적극 차용했다. 몽환적인 이미지들의 반복, 전지적 작가의 시점에서 이 모든 기이한 사건들을 해석하듯 아련하게 흐르는 내레이션과 텍스트의 반복은 그의 영화 속에서 뛰노는 이미지들, 다시 말해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향한 강렬한 헌사다. 자신에게 말의 정령이 깃들었다고 믿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 그리고 이 사건들을 이루는 영화 속의 모든 인물들은 소년의 꿈속에 고립된, 부유하는 이미지의 집결체다. 사유와 환상, 유년의 철학은 결국 ‘영화’라는 이름으로 관객들에게 기묘하게 투영된다. 그야말로 또 다른 ‘영화의 연대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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