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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을 거의 떨어져 지내다시피 했던 두 여인이 맞부딪힌다. 할머니와 손녀의 관계지만 거의 남이나 다름없는 일상을 살아왔던 돌로레스와 아만다는 갑작스럽게 다가온 부양의 의무 때문에 곤욕을 치른다. 사실 실질적인 피해자는 젊은 아만다 측이다. 알코올중독자에 제멋대로인 할머니와 긴장감 넘치는 동거를 시작한 그녀는, 이 모든 일로부터 벗어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 <혼자 잠들고 싶지 않아>는 철저하게 아만다의 시선으로 진행되는 드라마로, ‘늙음’에 관한 슬픈 우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불청객처럼 찾아온 할머니에 관한 분노는 그녀를 걷잡을 수 없이 분개하게 만든다. 알코올중독자인 동시에 과거의 환상에 젖어 살아가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그녀는 곧 자신도 할머니의 모습으로 변할 것이라는 사실에 분개한다. 할머니를 통해 지지부진한 일상을 잠시나마 떨칠 수 있는 계기를 얻지만, 그녀는 자신 앞에 불현듯 놓여 진 불쾌함의 거울을 바라보듯 최대한 돌로레스에게서 멀리 달아나려 애쓴다. 때문에 그녀가 선택한 결말은 충격적이다. 마치 자신의 도플갱어를 죽이듯 서서히 돌로레스를 옥죄는 아만다의 행동은 늙음과 죽음,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도출되는 모든 갈등으로부터 영원히 자유롭기를 희망하는, 일종의 발버둥과 다름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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