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무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
<까미티>는 ‘보호’라는 이름 하에 이뤄지는 모든 폭력, 정확히 말하면 ‘어른들의’ 폭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까미티>가 비판하고 있는 것은 사회적응훈련이라는 다소 생경하고 강압적인 명분 아래 성인이 되기 전까지의 모든 미성년자들을 보호하는 이른바 ‘약자 보호법’이다. 고아가 되었거나 버려진 아이들이 제멋대로, 혹은 아무런 보호 없이 방치되어 살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고안된 법이지만 정작 그 법을 시행 받는 아이들의 인권은 무시되기 십상이다. <까미티>는 허울 좋은, 다시 말해 결국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대의를 제공하기 위한 이러한 제도의 그늘을 간접적으로 고발한다.
영화 내에서 가장 충격적인 이미지는 위와 같은 제도 내에서 길들여져 오는 아이들의 순환을 보여주는 장면들의 나열이다. 아이들은 만 18세가 되기 전까지 보호처 혹은 임시 입양소를 전전하며 생활한다. 이곳에 머무는 아이들의 연령대는 각양각색인데, <까미티>는 이를 크게 세 가지 연령대-유아와 어린이, 청소년 세 카테고리로 분류해 이들을 잠시 스쳐 지나가게 함으로써 끊임없이 이어지는 악몽의 순환을 이야기한다.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보호소를 떠돌며 이제 막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는 소녀의 공허한 눈을 통해, 우리는 이 모든 것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깊은 고민과 의문을 가지게 된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