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무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
길거리에서 불심검문 중이던 신참 경찰 이타미(고스기 이사무)는 골프장에서 하루를 보내고 도쿄로 돌아오는 길에 있던 고등학교 시절의 옛 친구 데츠오 도미오카(나카노 에이지)와 재회하게 된다. 세월의 흐름만큼이나 너무도 다른 인생의 길을 걸어온 두 사람. 집안 사정으로 학교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이타미는 그 동안 친구들과도 멀어진 채 과거와 완전히 단절된 삶을 살았다. 그러던 중 다행히 미야베 경사(마츠모토 다이스케)의 모습에서 강인한 아버지의 상을 발견한 뒤, 그의 도움에 힘입어 경찰관으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었다. 부유한 사업가의 아들인 데츠오는 그의 성품을 마뜩찮게 여기는 부친의 반대로 가업에도 참여하지 못하는 상태다. 현재 그는 골프를 치며 소일하거나, 다달이 용돈에 의지해 경박한 생활을 영위하는 한가로운 삶을 살고 있다. 두 사람이 지난 날의 우정을 다시 되살려가는 가운데, 이타미는 사는 곳을 감추는 등 자신의 사생활을 터놓고 얘기 하지 못하는 데츠오의 태도에 혼란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이타미의 정신적 스승인 미야베가 은행 강도 현장에 출동해 치명적인 부상을 입는다. 강도 일당은 밤의 어둠 속으로 달아나지만, 부상을 입은 일당 중 한 명이 미야베의 칼에 지문을 남긴다. 그리고 이타미를 만나는 자리에 데츠오는 다리를 심하게 절며 나타난다. 매력적인 이 무성 영화가 사실 새로운 서사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 스토리는 당시의 관객들이 이미 알고 있었을 유사한 여러 미국 영화들을 통해 충분히 친숙한 것이다. 또한 경찰관들이 모두 칼을 소지하고 다니며 여성 인물들은 기모노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일본 고유의 풍경에 이를 정박시킬 만한 요소도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모더니즘적인 외양에 어울리게 이 영화의 스타일만큼은 매우 신선해 보인다. 즉 시선을 사로잡는 추격 신, 이타미가 수수께끼 같은 친구를 뒤쫓는 장면의 긴장감, 경찰이 은행 강도단을 찾아 수색 범위를 좁혀갈 때 도시의 거리를 내려다보는 카메라가 철조망으로 줌 인/줌 아웃하는 놀라운 시퀀스 등이 가득하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