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서 카메라의 렌즈는 황량한 풍경의 디테일을 향해 방향을 바꾼다. 그리고 영화적 장치구조의 표면을 벗겨내며 영화적인 시공간과 움직임을 새롭게 창조한다. 알베르트 자클의 급진적인 실험의 틀에서 사용되는 촬영은 이미지의 타임랩스 간격 속에서 아날로그적인 시간의 흐름을 잡아내기도 하며 여기서 사용되는 기술적인 정확도는 빛, 그림자, 날씨, 색, 질감 등을 압축한다. 가장 중요한 모티프인‘풍경’은 영화적 장치를 통해 발생되는 퍼포먼스의 개념이 시각화되는 장소로 발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