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감독이자 주인공인 시몬느의 원래 꿈은 전투기 조종사가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여자가 전투기 조종사가 되는 것은 전쟁의 시기에나 가능한 것. 하지만 그녀는 하늘을 날고 싶은 그녀의 꿈을 포기하지 못한다. ´하늘의 자매들´이라는 그림 전시회를 통해 그녀는 하늘을 나는 꿈을 계속 꾸었고, 전시회를 통해 번 돈으로 마침내 그녀는 자신만의 예쁜 비행기를 마련한다. 어느 날 아침 조간신문에서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16살의 아프가니스탄 소녀의 기사를 접하게 된 시몬느는 소녀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장장 6000km에 달하는 코펜하겐에서 카불로의 긴 비행을 시작한다. 여성이 자전거도 탈 수 없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소녀가 비행기를 탈 수 있게만 된다면, 9.11 사건 이후 개인 비행이 금지되면서 자유를 잃어버린 하늘에 다시 자유를 돌려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 시몬느는 목숨을 건 카불로의 비행에 도전한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시몬느와 마그누스가 이 영화를 다큐멘터리와 동화가 결합한 다큐 테일이라고 한 것처럼, <전장의 미소>는 시몬느의 비행 기록임과 동시에 한 아프가니스탄 소녀의 꿈이 이루어지는 한 편의 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