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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th
한국단편의 선택: 비평가주간
산만한 제국
Desultory Empire
감독_ 윤성호
Yoon Seong-ho
Korea 2003 22min DV Color 단편 Fiction
Review

영화 창작 주체들에게는 구세주 같은 ‘저예산’ 이라는 개념이 정작 관객들에게 별 의미가 없다는 점에서 디지털과 관련된 ‘저예산’ 논쟁은 낡은 논제가 되었다. 이제 포커스는 디지털의 독특한 미학을 보여주는 작품을 통해 디지털의 미학적 가능성을 얘기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조금 과장스럽게 말하자면 윤성호 감독은 디지털이 낳은 새로운 아티스트라 할 만하다. <삼천포 가는 길>서 <회화식 아줌마 입문>,<중산층 가정의 대재앙>을 거쳐 <산만한 제국>, <하루 10분씩 그냥 들여다보기만 해도 코펜하겐식 이별실력이 부쩍 느는 비디오>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은 일관되게 기존 영화이학 체계를 엎어버리는 산만한 영상 게릴라적 태도를 견지한다. 물론 그것은 자유분방, 재기발랄하다 못해 낭패스럽고 때로는 장난스럽기까지 하다. 디제시스의 환영 깨기, 이미지와 사운드, 자막의 관계 재설정, 동일한 현상을 뒤집어 보기, 익숙한 소리를 거꾸로 듣기에서 무수한 인용의 정치학까지... 그의 시도는 파격의 연속이다. 그러나 이 젊은 감독의 시도를 단순한 미학적 치기로 외면할 수 없는 것은 그 자유분방한 형식과 태도 속에 이 시대의 공기를 예민하게 포착하고 정면으로 대결하는 신세대의 적극적 태도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산만한 제국>은 신자유주의라는 자본 만능의 시대에 산만하고 즐겁게, 자기 방식으로 저항하는 신세대 젊은이의 유쾌한 영화 만들기이다. 그를 디지털 시대의 한국판 고다르라 한다면 이제 갓 시작하는 감독에 대한 지나친 과찬일까?

CREDIT
  • DirectorYoon Seong-ho
DIRECTOR
윤성호YOON Seongho
<은하해방전선>(2007),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2010), <도약선생>(2010)과 웹드라마 「대세는 백합」(2015), 「탑 매니지먼트」(2018),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2021)를 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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