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귄터 플라움의 <사랑만 원하는 건 아냐>는 파스빈더 사후 10주기를 기념해 제작된 다큐 영화로 감독 플라움은 파스빈더라는 인물에 대해 세 가지 방식으로 접근한다. 먼저 파스빈더의 동료들로부터 파스빈더 개인에 대한 얘기를 들려준 후 파스빈더 자신의 해설도 첨가한다. 마지막으로 플라움 감독은 파스빈더 영화들로 이 주장들을 보충해준다. 이 다큐 영화는 열 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각 장들은 부분적으로는 파스빈더 감독의 삶을 아동기부터 사망 바로 직전까지 집중 조명한다. 또한 카메라 기술, 배우 또는 음악 같은 파스빈더 영화의 예술적 소재들 역시 초점을 맞춰 보여준다. <사랑만을 원하는 건 아냐>에 인용된 파스빈더의 영화들로는<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페트라 폰 칸트의 쓰디쓴 눈물>, <중국 룰렛>, <마리아브라운의 결혼>, <절망-양지로의 여행>, <열세 달인 어느 해에>, <카젤마허>, <작은 혼돈>, <릴리 마를렌> 그리고 <신들의 저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