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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_ 제제 다카히사
Zeze Takahisa
Japan 2000 110min 35mm Color 장편
Review

일본에서 한국 갈비점 체인을 운영하는 거부 손의 돈 5천만 엔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상황들을 다양한 시점에서 구성한 작품이다. 1989년에 감독으로 데뷔하여 소위 ´핑크 필름´, 즉 소프트 포르노를 만들기도 했던 제제 다카히사의 작품으로, 한국인 거부 손의 딸로 김윤진이 출연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갈비집의 주변인물들이 등장하는 영화 초반은 한국말을 꽤 많이 들을 수 있다. 5천만 엔의 행방을 추적하면서 이 영화는 두 가지의 결론을 제시한다. 어느 것이나 해피엔딩이기는 하지만, 젊은 세대에게 이 돈을 쥐어줄 것인가. 아니면 현실에서 무능력한 소시민에게 넘겨줄 것인가? 부정한 돈 5천만 엔을 수금하러 온 비리형사의 실수로 손이 죽임을 당한다. 그런데 그날은 어머니를 한국에 남겨놓고 온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으로 손의 딸 소연이 자작 유괴극을 벌인 날이기도 하다. 파렴치할 뿐만 아니라 잔인하기도 한 형사가 이 자작 유괴극에 가담한 소연과 갈비집 조수를 살인범으로 지목하면서 일은 꼬이기 시작한다. 형사의 차를 홈쳐 도망치던 이들 청춘남녀는 트렁크에서 아버지의 돈 5천만 엔을 발견하고, 형사는 이들을 추적하고, 그러는 와중에 아무런 상관이 없는 소시민과 전직 레슬러가 여기에 연루된다. 사건은 어떤 내적 추동력이나 정당성도 없이 그저 ´우연´에 따라 진행되고, 이점이 바로 이 영화를 발랄하고 코믹하게 만들어준다. 5천만 엔에 혈안이 되어 날뛰는 존재는 악질 형사뿐이고, 다른 인물들은 모두 자기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현실로부터 벗어나고자 안간힘을 쓸 뿐인데, ´우연´한 사건들은 이들 탈출을 꿈꾸는 이들의 편이 되어 준다. 현실 부적응자로서 마누라도 떠나보낸 소시민이 5천만 엔의 행운을 쟁취하는 1부의 결말이나, 일본말을 구사하는 갈비집 조수와 전혀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손의 딸 소연이 그 돈을 들고 떠나는 2부의 결말은 그래서 모두 흐뭇하다.

CREDIT
  • DirectorZeze Takahisa
  • ScreenplayKishu Izuchi
  • Producer Zeze Takahisa
  • Art DirectorShimoda Atsuyuki
  • Cinematography Okada Makoto
  • EditorMarvo Tomoyuki
  • SoundJunichiro Hayashi
  • MusicJunichi Kikuchi
  • Production CompanyYasukawa GOTO
  • Print SourceAikawa Show
DIRECTOR
제제 다카히사Zeze Takahisa
1960년 일본 오이타 출생. 교토대학 시절 슈퍼 8mm와 16mm로 영화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졸업 후 일본 핑크 필름 제작사 Shishi Pro에서 일하였고, 주류 영화계에서도 성공한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1989년 첫 번째 장편영화 을 감독하였다. 그의 영화는 대부분 현대일본사회의 소외된 인물들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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