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지오르다노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각색한 작품. <소수의 고독>은 두 외톨이 친구의 운명을 따라간다. 마티아와 앨리스에게는 각자의 비밀이 있다. 철회할 수 없는 과거와 비밀은 언제고 그들을 따라다닌다. 자신의 삶을 지속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두 여자는 기억과 감정 너머로 이동하려 한다. 어른으로 성장하는 둘의 운명도 점차 뒤엉킨다. 원작자와의 협력으로 완성된 각본은 마티아와 앨리스의 인생에서 중요한 네 개의 순간을 선택하여, 과거와 성인으로서의 삶을 비교하여 제시한다. 개별 삽화들은 무분별하게 선택, 배치된 것이 아니라 내적인 논리에 따라 위치지어진다. <소수의 고독>은 주도면밀한 내레이션 전략을 따르는 복잡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개인적 병리의 기원을 추적한다. 간간히 고전 이탈리아 공포영화에 기원을 둔 시청각적 요소들이 등장하여 놀라움을 안기기도 한다. 시베리오 코스탄초 감독은 왜곡된 지각과 꿈과 같은 이미지들을 강조하면서 감정적으로 강력한 이야기를 창조했다. [장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