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무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
10년이다. 2007년 콜트콜텍이 경영악화를 앞세워 일방적으로 폐업을 한 후, 해고노동자들의 싸움이 시작된지 벌써 10년이 되어간다. 회사가 시종일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가운데, 노조의 싸움은 지속되고 있는데, 그 저항의 형식은 다채로웠다. 콜트콜텍의 기타로 뮤지션의 꿈을 키운 가수들이 이 싸움을 지지하는 공연들을 해왔고, 남아있는 노조원들은 연극무대에 서기도 했으며 무엇보다 이들은 스스로 연주하는 밴드를 꾸렸다. 그리고 그 과정들은 여러 감독들에 의해 다큐멘터리들에 담겼다. <천막>은 그런 다큐멘터리들과 다르다.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아닌 픽션이며, 그 차이가 흥미롭다. 실제 싸움을 지속하며 밴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인근, 김경봉, 임재춘이 동명의 해고 노동자로 분해서 ‘자신의 상황’과 ‘자신’을 연기한다. 떠난 동료들에 대한 서운함, 생활고의 압박감, 싸움을 그만두고 싶은 유혹, 서로에 대한 서운함 등이 특별한 사건 없이 듬성듬성, 여기저기 튀어나온다. 연기는 어색하고 영화적 짜임새는 성기다. 그런데 희한한 일이다. 그간 보아온 어떤 다큐멘터리에서보다 이 허구의 틀 안에서야말로 이들의 흔들리는 마음과 괴로움, 어떤 끈끈함과 솔직함과 에너지가 자꾸 삐죽삐죽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소중한 유머가 있다. 허구와 실재의 경계 위에 놓인 이 영화에 무언가 ‘진짜’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남다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