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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이슬람 여성들의 ‘히잡’ 착용은 사회적 논쟁을 불러 일으켜왔다. 히잡은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도 언급되어있을 정도로 그 역사가 오래된 전통 복장인데, 대부분의 이슬람 여성들은 종교적인 규율에 따라 외출 시에는 히잡을 챙겨 입으며 그 법규를 지켜오고 있다. 히잡의 착용이 강압적이라는 비이슬람권 사람들의 주장과 달리, 오히려 이슬람권에 속한 여성들 사이에서 히잡 착용은 정체성을 찾는 하나의 척도라는 의견이 생성되어 이 논쟁을 대치시키고 있기도 하다.
<하랄 정육점>은 이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히잡’을 매개체로 하여 동시대 여성들의 생활방식과 고대서부터 내려온 이슬람의 전통이 일으키는 충돌의 심화를 묘사한다. 영화는 캐나다 몬트리올 지역으로 이주해 생활하고 있는 모슬렘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코란에 의거한 모슬렘 사회에서는 가축의 목을 쳐서 피를 흘리게 한 후 도축해야 하는, 이른 바 ‘하랄’을 거쳐야 그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전통이 있다. 특별한 도축법은 아니지만 영화 속 모슬렘 가족의 여성들은 이를 혐오스럽게 생각한다. 이로 인해 빚어지는 가족 간의 갈등과 함께 계율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세상으로 탈출하고 싶은 이슬람 여성들의 소망이 영화 속에서 응결되어 아름다운 변화를 만들어 낸다. 영화의 마지막, 억압된 가정에서 탈출해 히잡을 벗어 던지는 여인의 모습은 통속적인 장면이지만 다가올 미래의 긍정적인 변화를 암시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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