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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는 디제리두라는 악기를 연주하는 일본에서 유명한 연주자다. 그는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어 가족과 친지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물론, 지하철을 타는 법도 까먹는다. 놀랍게도 디제리두를 연주하는 그의 몸의 기억은 남아 있어서 그는 조금씩 다시 연주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공연 밴드와 연주 연습에 몰두하는 고마의 현재 모습과 과거 고마의 기록영상이 교차되고 고마의 일기와 고마의 아내의 일기가 화면에 깔린다. 이 다큐멘터리는 한때 열정으로 충만했던 한 뮤지션이 자신의 음악을 즐기면서 행복해 하는 젊은 시절의 기록화면으로 시작해 이제까지 그가 끌어안았던 가족과 친구 음악 등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잃을 위험에 처한 최근 몇 년 간의 위기를 고마의 내면을 보여주는 일기를 통해 보여주면서 힘겹게 자신의 내부 안에 있는 것들을 꺼내보려는 고마의 재활 투쟁을 그와 그의 밴드가 연주하는 음악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동참하게 한다. 고마의 연주는 그의 밴드가 받쳐주는 타악기의 리듬을 바탕으로 반복적인 주기를 타고 무당이 청중을 홀리듯이 주술적으로 진행되는데 거듭 듣다 보면 다른 세계로 이끌리는 것 같은 몽환적인 경지에 이르면서 몰아의 단계에 돌입한 고마의 모습에 전염되게끔 만든다. 몰아를 통해 자아를 찾는 것 같은 기묘한 과정, 고마의 자기 정체성 발견은 의식을 통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의식을 놓은 채 전개되는 음악 연주를 통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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