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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의 효용을 거론하기에 칸트나 헤겔, 아도르노 등을 연상시키는 이 작품의 원제는, 아다치 마사오의 자전적 영화 <테러리스트>(2007) 중의 대사에서 따 온 것이다. 와카마츠 코지, 오시마 나기사와의 협업으로 일본 언더그라운드의 전설로 남은 아다치 마사오는, 삼십 여 년 만에 만든 신작이 상영되던 해 전주국제영화제에 오지 못했다. 1997년 레바논에서 붙잡혀 2000년에 송환된 뒤로는 일본 밖으로 한 발도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베이루트에서 <적군/PFLP: 세계전쟁선언>(1971)을 와카마츠 코지와 함께 만든 다음, 그는 귀국하지 않고 카메라 대신 총을 든 팔레스타인 해방 전사가 되었다. 1960~70년대 아다치 마사오의 작품들처럼 인간의 육신이 내뿜는 자유로운 삶을 향한 욕동을 형상화하는 영화를 만들어왔고, 베이루트에 버금가는 사라예보라는 비극적 경험을 다큐멘터리로 담기도 한 그랑드리외는 “아다치 마사오의 초상”을 그리기에 적격이다. 아다치가 혁명과 초현실주의의 유사성을 들려주며‘초현실주의 제1차 선언’이 준 영향을 고백할 때, 그랑드리외의 카메라는 고향에 유폐된 아다치의 내면을 자동 기술하는 브르통이나 조이스의 펜처럼 도쿄 풍경과 일본 젊은이들 사이를 부유한다. 이는 젊은 아다치가 근대 일본의 이미지를 제대로 담기 위해 주창했던‘풍경론’과도 통한다. 여전히 잘 벼려진 무기처럼 빛나는 아다치의 영화 장면들은, 새 영화를 구상하는 그의 감각과 더불어 우리를 일깨운다. 미학과 정치는 따로 노는 법이 없다. 또는,“ 아름다움 이 세상을 구원하리라.”(도스토옙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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