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무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

COPYRIGHT ©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LL RIGHTS RESERVED

로고

이전 이후
12nd
야외상영
방가?방가!
He´s on Duty
감독_ 육상효
YooK Sang-hyo
Korea 2010 110min 35mm Color 장편
Review

현재 한국사회에서 다음 중 누가 더 약자일까? 첫째, 검은 피부의 왜소한 체격에 학벌, 재능, 배경도 없어 취업에 실패해온 농촌 출신 한국 청년, 둘째, 네팔, 방글라데시 등 약소국 출신으로 한국에서 불법 체류하며 외화벌이에 나선 노동자들. 아마 답을 선뜻 고르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방가?방가!>는 바로 이렇게, 국적은 다르나 처지는 흡사한 소수자들이 같은 공장에서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과 개개인의 절박한 사연을 접목시키면서 첨예한 사회문제와 유머를 함께 버무린다. 육상효 감독은 소수자 및 그들의 상황을 웃음의 소재로 삼을 때 따라붙기 마련인‘정치적 위험’을, 생생한 캐릭터와 재치 있는 대사들로 돌파하는 뚝심을 보여준다. 동시대 핫이슈인 심각한 청년실업문제와 다문화사회의 그늘을 마주하면서도, 등장인물들의 서툰 행태나 능청스러움에 그냥 웃게 되는 것은, 감독의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증거일 것이다. 영화의 시작, 중간, 끝 부분이“이미그레이션!”이라는 외침과 혼비백산 추격전으로 장식된다는 점 또한 의미심장하다. 설사, 별명이‘동남아’일 정도로 동남아시아인의 부정적 스테레오타입을 닮아 그런 위장이 자연스럽다고 해도, 주민등록증을 보유한 한국인 방가가 결정적 순간 이 땅에서만큼은‘그들’보다 안전한 법적 지위에 있음을 환기시키기 때문이다. 감상적 엔딩, 늘어지는 노래장면 등은 다소 아쉽지만, 각박한 세태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선의’를 믿고 싶어 하는 감독의 마음은 충분히 따뜻하게 전달된다. (김선엽)

CREDIT
  • DirectorYook Sang-hyo
  • ScreenplayYook Sang-hyo
  • ProducerKim Bok-keun
  • Cinematography Lee Sae-young
  • Art DirectorJeon Dae-seong
  • EditorLee Dae-hun
  • SoundPark Gok-ji
  • MusicSeo Young-june
CastShin Hyung
DIRECTOR
육상효YooK Sang-hyo
1964년생. 서울대 국어 국문학과 출신으로 스포츠지 연예부 기자 생활을 거쳐 영화계 입문. 서른을 넘긴 나이에 시나리오 작가로, 단편영화 연출로, 그리고 다시 USC 대학원 시나리오과 유학생 생활을 하다가 <아이언 팜>으로 데뷔했다. 전작 <달마야, 서울 가자>는 코믹한 상황 속에 심오한 불교 교리를 녹여 유쾌한 웃음을 주는 작품이다.
전주사무처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