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무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
한국 남자가 출장차 중국 청두를 찾는다. 두보초당에 들른 그는 미국 유학시절 친구였던 중국 여자와 만난다. 둘은 각기 다르게 기억된 옛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여자가 드러내지 않았던 마음의 상처는 새로 시작될 뻔한 사랑을 막는다. 통속적이다. 여자가 감췄던 비밀을 예상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허진호의 전작 <봄날은 간다>처럼 오랫동안 기억될 ‘명대사’도 없다. 게다가 한국에서 이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돌아보면 허진호의 영화가 통속적이지 않은 적은 없다. 전개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적도 없다. 당사자에겐 죽을 듯 절실했던 사랑도 한 발자국 떨어져 관찰하면 통속적이고 유치하다. 허진호는 이 유치한 감정의 흐름을 가장 섬세하게 잡아내는 멜로의 장인이다. <호우시절>은 2008년 일어난 쓰촨성 대지진을 소재로 한 옴니버스 영화 중 한편으로 기획됐다가, 제작과정에서 장편으로 독립했다. 이러한 태생은 <호우시절>에 허진호 영화엔 드물었던 사회적 함의를 제공한다. 허진호 영화의 옛 주인공은 개인으로 죽었으나, <호우시절>에선 사회인으로 죽는다. 허진호 영화 속 ‘죽음’의 의미가 확장되는 순간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