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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st
시네마스케이프
코르네이유-브레히트
CORNEILLE - BRECHT
감독_ 장 마리 스트라우브
Jean Marie STRAUB
France 2009 80min Digi-Beta Color 장편
Review

한 여인(코넬리아 가이저)이 창문에 등을 기댄 채 서 있다. 저 아래 거리에서 들려오는 지나가는 차들과 행인들의 희미한 소음이 공기 중을 채우고 있는 가운데, 창가의 여인은 피에르 코르네이유의 한 텍스트(『오라스』의 4막)를 낭독한다. “로마여, 내 유일한 원한의 대상이여! 너의 팔이 지금 막 내 사랑을 제물로 바친 로마여!” 자신이 속한 시대의 부당성과 야만성을 고발하기 위해, 코르네이유는 자신의 문장을 의고적 스타일의 외피로 감싸야 했다. 그가 그린 고대의 로마에는 당대 프랑스 군주들의 파리가 번쩍이고 있다. 이후 우리는 손에 종이를 들고, 브레히트가 스웨덴으로 망명해 있던 1940년에 쓴 『루쿨루스의 심문』을 낭송하는 젊은 여인을 보게 된다. “일찍이 그 거대한 로마는 나를 바로 그 로마에 맞서 지켜줄 수 없었기 때문에.” 음악에서라면 일종의 단조로운 가락으로 치부될 것이, 영화에서는 노래와도 같은 화법으로 간주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언어는 더 이상 그저 의미와 내용을 전달하는 수단이 되기를 멈추고, 독립적이고 생생한 대상이 된 자유로운 언어다.

CREDIT
  • DirectorJean-Marie Straub
  • ProducerJean-Marie Straub
  • CinematographyYadi Sugandi
  • Art DirectorChristophe Clavert
  • SoundChristophe Clavert
CastCornelia Geiser
DIRECTOR
장마리 스트라우브Jean-Marie STRA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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