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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터필러>는 자칫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논쟁적 관점을 꽤나 잘 소화한 작품이다. 이 영화가 흥미로운 점은 ‘시선’의 차이에 있다. 지금껏 우리는 2차 세계 대전을 바라봄에 있어, 연합국의 눈을 차용했었다. 아니 그렇게 보도록 학습되어 왔다. 와카마츠 코지 감독의 영화는 우리로 하여금 반대편에 서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일본의, 일본을 위한, 일본에 의한 전쟁을 비춤에 있어 감독은 누구의 편에도 서지 않는다. 단지, 전쟁이 가져온 인간성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팔, 다리를 잃고 전쟁영웅으로 돌아온 남편. 그는 가족을 구성하는 데 있어선 결코 영웅이 될 수 없었다. 그에게 남은 건 식욕과 성욕이란 지극히 일차원적인 동물적 기능밖에 없다. 감독은 결코 영웅이 아닌 허울 좋은 영웅의 아내와 역시 허세밖에 없는 주변의 시선을 멀리서 지켜본다. 거시적 관점에서의 영웅이 미시적 차원의 가장으로조차 기능하지 못하는 그 불편의 과정을 말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패전국 일본을 동정하지 않는다. 반대로 천황의 이름으로 자행된 도발 속에서 사라지고 잃어버린 ‘인간’을 추모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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