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닝은 을 완성하기 전에 <시선을 던지다>의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노스 온 에버스>(1991) 이후 거듭 찾아가 필름에 담았던 한 장소, 즉 1973년에 사망한 대지미술가 로버트 스미슨의 ´나선형 방파제´에 관한 영화에 착수했다. 이 유명한 대지 미술작품에 관한 베닝의 영화는 총 78개의 1분짜리 고정 숏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숏은 연중 다양한 시기 및 하루 중 다양한 시간대에 걸쳐 촬영되었다. 여기서도 그는 엄격한 원칙을 고수한다. 영화 전체를 구성하는 16개의 시퀀스 각각은 무지화면으로 구분된 몇 개(4개에서 7개 사이)의 숏들로 이루어졌고 각각의 시퀀스는 날짜에 의해 구분된다. 방파제 주변 수위(水位)의 지질학적, 기상학적 변화는 베닝이 이 장소를 찾아간 동안 포착한 방파제 주변의 계절별 변화 및 일변화를 통해 개념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이와 같은 지속적인 변화는 소금결정들의 클로즈업 및 해안가의 파노라마 숏을 비롯한 다양한 숏들에 의해 시각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