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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있으면 죽음이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죽음의 의식에 기대어 생계를 이어기는 사람들이 있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힌두교 성지인 파슈파티나트의 바그마티 강변 화장터에서는 장례의식을 위해 강물에 흘려보낸 푼돈과 음식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아이들이 있다. 가난 때문에 거리로 내몰린 10살 내외의 아이들은 10루피 정도를 벌기 위해 강물에 뛰어들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바그마티 강변은 힌두교 신자들에겐 종교의식을 갖는 성지이며, 화장터이기도 하지만, 거리의 아이들에겐 놀이터이면서 숙소이며, 생활의 터전이기도 한 곳이다. 이곳에서의 빈곤한 생활에 염증을 느낀 아이들은 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시내로 나가 차들이 다니는 도로에서 구걸을 하기도 한다. 시내에서의 삶은 좀 더 풍요로울지 모르지만, 달리는 차들의 위협과 담배와 본드 등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도 하다. 강변과 도로에서 삶을 구걸하는 아이들을 정부와 사람들은 돌보지 않는다. 종교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의식도 죽은 사람을 위해선 베풀어지지만, 살아있는 맑은 눈망울을 가진 아이들에겐 베풀어지지 않는다. 아이들의 존엄한 생명은 이곳에서 전혀 존중받고 있지 못한 것이다. <신의 아이들>은 지구촌 한 편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선한 눈망울의 아이들의 모습을 최대한 가까이에서 담아내고 있다. 티 없이 맑은 그들의 눈망울과 흥겹고도 애잔한 노래들은 신의 축복과 절망을 동시에 생각하게 만든다. 또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불안한 표정과 망자를 보내는 사람들의 종교의식을 보여주면서 삶과 죽음의 표정이 공존하는 바그마티 강변의 아이러니한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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