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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th
한국단편의 선택: 비평가 주간
세상의 끝
The End of the World
감독_ 남궁선
Namkoong Sun
Korea 2007 21min Digi-Beta Color 단편 Fiction
Review

처음부터 영화의 역사와 그 궤를 함께 해온 이른바 SF영화의 주요 테마 중 하나는 미래 사회에 대한 비전을 통해 현 인류에 대한 비평적, 철학적 해석을 시도하는 것이다. 영화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힘입어 시각화된 SF영화 속 가상의 현실은 영화라는 환영적 매체의 본성에 가장 가까이 가 있는 이미지이자, 현재의 악몽과 바람이 우회적으로 표출되는 동시대의 시선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세상의 끝>은 SF영화 같지 않은 SF영화 또는 SF영화 같은 비(非) SF영화이다. 2007년 5월에 발표된 지구의 종말. 1년이란 시한부의 유효기간을 선고받은, 소멸 시점에 임박한 지구. 해안가 구멍가게의 남매와 우유배달차를 몰고 다니는 두 명의 청년. 텅 비어버린 듯한 마을과 황무지 같은 바다의 이미지. 2008년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근 미래의 시간적 배경과 그 출처와 맥락을 알 수 없는 등장인물들, 삭막한 정취의 해안도로에서 이어지는 공간의 괴괴함은 가공되지 않은 기이한 현실감과 허구성을 결합시키며 자신만의 묵시록적인 기운을 자아낸다. 종말을 부정하며 ‘부산’을 향해가는 이들의 짧은 여정이 예고된 종말의 시점에 가닿기 직전에 영화는 끝이 나지만, 그 순간 우리 앞에 마주하는 풍경은 이미 세상의 끝에 도래해 버린 듯한 모호한 공포와 피로감을 느끼게 한다.

CREDIT
  • DirectorNamkoong Sun
  • ScreenplayNamkoong Sun
  • Art DirectorNamkoong Sun
  • ProducerPark Hyung-woo
  • CinematographyChung Jae-keun
  • EditorNamkoong Sun
Cast Song Hea-na
DIRECTOR
남궁선NAMKOONG Sun
1980년생. 서울대 건축학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 예술사 및 전문사를 졸업했다. <세상의 끝>(2007) 등 다수의 단편 영화의 각본을 쓰고 연출했으며, 장편 <십개월의 미래>(2021)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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