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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을 교화하는 상담원으로 일하는 파비오는 어느 날, 다른 교도소에서 이송된 60대 죄수를 상담하게 된다. 기본적인 인적사항을 확인하던 중 그 죄수가 자신의 아버지임을 알게 된다. 이 영화는 사실, 우리에게 익숙한 요소들로 가득하다. 모든 가족들이 말리는 교도소 일에 신념을 가지고 일하는 착한 아들, 가족을 버린 살인자 아버지, 아버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가족, 아버지를 미워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아들, 아버지와 함께 하는 단 하루의 여행, 죽을병에 걸려 있는 아버지, 갈등, 화해. 영화는 이처럼 진부하고 신파적인 인물설정과 사건들을 차분하게 엮어간다. 배우들은 인물들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표정과 눈빛을 통해 완벽하게 표현하고 카메라는 그들의 연기를 세심하게 포착해낸다. 그리고 느닷없이 나타난 아버지에게 느끼는 아들의 감정과 이에 대응하는 아버지의 감정, 그리고 아버지의 등장으로 인한 가족들의 감정은 섬세하고 정직하게 그려진다. 그러나 영화는 빠른 템포로 관객들의 감정이 개입할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이 모든 감정을 온전히 품고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간다. 갈등이 해소되고 예기치 않은 결말이 찾아오는 순간 이 영화는 이런 소재의 영화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간단히 뛰어넘으면서 마음을 울리는 감동의 순간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이 영화가 주는 감동의 여운은 길고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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