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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눈을 뜨고 잘 때> Sleep with Your Eyes Open
넬레 볼라츠/브라질, 아르헨티나, 대만, 독일/2024년/97분/월드시네마
공항에서 갑작스레 이별 통보를 받은 대만인 카이(랴오 카이 로)는 홧김에 브라질로 여행을 떠난다. 말도 통하지 않는 외지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일은 고역인데다, 호텔 객실 에어컨이 내뿜는 소음에 잠까지 설치게 된다. 다행히 그녀는 같은 언어권의 중국인 우산 장수 푸앙(왕신홍)를 만나게 된다. 다음날 카이는 푸앙의 가게를 찾아가지만, 푸앙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낡은 여행엽서 더미만이 남겨졌다. 엽서에는 샤오신(첸 샤오신)이란 이름의 여자가 쓴 일기가 빼곡히 담겨 있었다. 푸앙을 안다는 샤오신의 언급에 흥미가 생긴 카이는 그녀의 일기를 읽어나간다.
<우리가 눈을 뜨고 잘 때>는 브라질에 머물다 간 세 명의 중화권 인물을 느슨하게 엮는다. 관광객, 노동자, 부유층의 자제. 브라질에 온 이상 서로 다른 세 사람은 그저 포르투갈어를 할 줄 모르는 이방인이다. 낯선 땅에서 제 기능을 잃은 언어는 그저 번잡한 소음이며, 성대한 축제로 어둔 밤을 밝히는 브라질의 카니발도 그들에겐 불면을 일으키는 광공해다. 카이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샤오신을, 이야기도 제대로 나누지 못한 푸앙을 이해한다. 깊게 잠들지 못하는 세 이방인은 생경함이라는 감각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대만, 독일 총 4개국이 공동제작에 참여한 넬레 볼라츠 감독의 <우리가 눈을 뜨고 잘 때>는 베를린국제영화제 인카운터스 섹션에서 상영되어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받았다.
상영 정보
5월6일/10:00/CGV 전주고사 5관
5월9일/21:30/CGV 전주고사 3관
[글 최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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