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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X전주국제영화제] 인터뷰: 전진수, 문석, 문성경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2022-04-28 10:00:00Hits 1,498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문석, 문성경, 전진수(왼쪽부터)

JEONJU IFF #1호 [인터뷰] 전진수, 문석, 문성경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실험과 혁신은 계속된다

코로나19 팬데믹 3년차, 봄의 길목에서 시작되는 전주영화제는 ‘오프라인 행사 정상화’를 외치며 더이상 고요한 축제는 없을 것임을 공표했다. 마침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전진수, 문석, 문성경 프로그래 머는 성대한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월28일 전주영화제가 개최되기 전, 세 프로그래머와 함께 새롭게 그려질 전주영화제의 풍경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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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주영화제에선 오프라인 행사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영화제 풍경이 지난 2년과는 확연히 달라지겠다.

문성경 지난해에는 영화제가 열리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올해는 정말 축제 느낌이 날 것 같다. 예정된 해외 게스트는 60명 정도인데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배우 저스틴 민, 전주시네마프로젝 트의 네 감독, 국제경쟁 섹션 심사위원인 클라리사 나바스 감독 등이 현재 리스트에 올라 있다.

문석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70%만 열었던 좌석도 100% 오픈하게 됐다. 사실상 가장 가시적인 변화는 전주돔이 부활한다는 것이다.

전진수 부활하긴 하지만 올해가 마지막이고, 내년엔 같은 자리에 ‘전주 독립영화의 집’이라는 전용관이 생길 예정이다. 규모는 전주돔보다 작지만 부산 영화의전당과 같은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에도 다양한 특별전이 계획되어 있다. 먼저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은 어떻게 기획하게 됐는지 묻고 싶다.

문석 알랭 마자르 감독이 이창동 감독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든 것이 계기였다. 다큐멘터리 작업을 위해 디지털 상영본이나 4K 버전이 없던 작품들 모두 4K로 작업하면서 현재의 리스트를 꾸릴 수 있었다.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버닝>이 상영되며, 이창동 감독의 신작 <심장소리>와 다큐멘터리 <이창동: 아이러니의 예술>은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충무로 전설의 명가 태흥영화사´도 의미 있는 기획전이다.

문석 태흥영화사는 1980년대 중반~90년대 중반 무렵의 한국영화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제작사다. 그렇기에 지난해 타계한 이태원 전태흥영화사 대표를 기리는 자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여겼다.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을 비롯해 총 8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취화선>과 <장미빛 인생>의 디지털 상영본은 최초로 공개된다. 젊은 관객도 자신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의 한국영화의 뿌리를 본다는 느낌으로 감상해주었으면 한다.

´시네필전주´ 섹션이 신설됐는데, 선정작 리스트가 흥미롭다.

문성경 영화에 대한 영화를 만드는 감독들이 증가하는 추세고, 희귀한 영화 중 디지털 리마스터링이 된 작품들이 있어 이를 소개할 목적으로 해당 섹션을 신설했다. 시네필뿐만 아니라 대중도 재밌게 관람할수 있는 작품들을 선정했다. 10편의 영화 중 <사랑의 섬>과 <파울루 호샤에 대하여>, <은빛 지구>와 <은빛 지구로의 탈출>은 두편씩 짝지어 소개되는 영화들인데 정성일 평론가가 이에 관해 관객과의 대화 (GV)에서 깊이 다뤄주시기로 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원작 수가 증가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올해 한국경쟁, 국제경쟁 섹션에서 읽히는 경향이 있나.

전진수 국제경쟁의 경우 예년보다 작품의 수준이 높아졌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영화의 완성도가 높아졌고, 유럽영화는 불법 이민 문제를 다루되 좀더 신선한 시각으로 바라본 작품들이 돋보였다. 또 다른 경향이라 하면 역시 여성감독들의 약진이다. 이제는 굳이 여성감독 이라고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문석 한국경쟁은 단편 수가 많이 늘었는데 완성도도 높아졌냐 하면 그렇게 말하긴 어렵다. 전주영화제에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가 많이 출품되는데 올해는 도전적이라 평할 작품이나 다큐멘터리가 적었고, 가족이나 사랑 같은 내밀한 주제를 다룬 영화가 많았다. 팬데믹으로 환경적 한계가 작용한 결과라 본다. 내년에는 또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올해 4편이 선정됐다.

문성경 록다운 등 나라별로 촬영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에 너무 몰아붙이기보다 자유를 보장하고 안전한 상황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간을 꿈꾸는 소녀> <애프터워터> <입 속의 꽃잎> <세탐정> 등 모두 다루는 주제는 제각각이지만 삶의 방향성에 관한 작가의 고민이 담겼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해 류현경 배우에 이어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연상호 감독이 선정됐다.

문석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폭넓게 활동하고 있는, 말 그대로 연상호 월드를 구축해가고 있는 감독이다. 연상호 감독의 연출작 <돼지의 왕> <부산행> 외에도 그의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는 <블루 벨벳> <큐어> <실종>을 상영할 예정이다.

영화제 개막이 며칠 남지 않았다. 각자의 포부와 바람을 말한다면.

문석 프로그래머로 부임한 이후, 인파로 북적이는 축제로서의 영화제는 처음 여는 거라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 무탈하게 잘 개최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전진수 해외 게스트들이 다들 잘 지내다 가셨으면 좋겠다. 한국 영화인 들도 팬데믹으로 쌓인 울분을 전주에서 풀고 싶어 하는 느낌인데, 다들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웃음)

문성경 지난해 전주영화제에서 <영화는 무엇이 될 것인가?-영화의 미래를 상상하는 62인의 생각들>이라는 책을 냈다. 지금도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지만 이 고민을 연장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동안에는 ‘영화 보다 낯선’ 섹션에서 영화에 관한 여러 형식적인 실험을 했고 그 일환 으로 관련 전시를 기획했는데 올해는 상황상 전시를 하지 못하게 됐다. 대신 ‘영화보다 낯선+’ 섹션에서 영화가 아닌 미술, 무용 등과 연계된 영상을 상영하고, 취지에 맞춰 <보더리스 스토리텔러?무빙 이미지의 경계를 확장해 나가는 8인의 예술가들>이라는 책도 준비 중이다. 전주영화제는 계속 새롭게 실험하고 혁신을 실천하는 영화제 다. 그동안엔 필름의 대안으로 디지털을 시작하고 극장의 대안으로 전시를 열었다. 다른 섹션의 작품을 포함해 올해는 동시대의 영상 혹은 무빙 이미지의 리듬을 보여줄 수 있는, 또 그게 어디까지 확장될수 있는지 살피는 ‘영화보다 낯선+’ 섹션의 영화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

프로그래머 3인의 추천작

전진수 <밀란 쿤데라:농담에서 무의미까지> <라멘 피버> <주니퍼> <마지막 여행>

문석 <박하사탕> <심장소리> 묶음 상영, <오마주> <이노센트> <플레이그라운드>

문성경 <북부 터미널> <홍콩의 밤> <위대한 움직임> <세뇌된 시선>

[글·조현나, 사진·오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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