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데이
특히나 세르히 로즈니챠 감독의 <바비 야르 협곡>과 <미스터 란즈베르기스>는 우크라이나의 역사와 전쟁 이전의 삶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우크라이나 데이를 빛내줄 영화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작년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상영작 감독 카테리나 호르노스타이의 <스톱-젬리아>를 상영할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 여성 감독 카테리나 호르노스타이의 데뷔작인 <스톱-젬리아>는 자아를 찾아가는 사춘기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 또한 세르히 로즈니챠의 마스터 클래스와 카테리나 호르노스타이의 깜짝 인사가 이어질 예정이기도 해 해당 작품을 즐길 예정이신 분들은 ‘우크라이나 데이’를 활용해 영화제를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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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란즈베르기스>│감독 세르히 로즈니챠 비타우타스 란즈베르기스는 음악가이자 리투아니아 독립운동을 이끈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다. 1990년에 그는 소련 탈퇴를 선언하고 고르바초프에게 리투아니아의 주권을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 소련의 역사적 붕괴로부터 30년이 흐른 지금, 영화는 리투아니아 독립 투쟁의 비화를 들려준다. 감독은 인터뷰와 아카이브 영상 자료를 결합함으로써, 역사를 만든 한 남자의 초상을 매혹적으로 그린다.
REVIEW 세르히 로즈니챠 감독은 벨라루스에서 태어나 10대를 우크라이나에서 보낸 영향 탓인지 동유럽 국가의 역사에 관해 꾸준히 작업을 해왔다. 이 다큐멘터리는 소련으로부터 리투아니아 독립운동을 이끈 비타우타스 란즈베르기스의 도전과 영광, 좌절을 돌아보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가 1990년 총선 승리로 국가원수의 자리에 올라 구 소련공화국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전후인 89년부터 91년까지의 시간을 다룬다. 이 작품은 역사의 현장에서 권력의 중심에 있던, 아흔이 다 되어가는 란즈베르기스의 자전적인 회고와 당시 아카이브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의 진정한 울림은 동유럽 국가를 지배하려는 러시아의 이기심이 불러온 전쟁이 30여년이 지난 현재에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데 있을 것이다. [문성경 프로그래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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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란즈베르기스> 트레일러 영상 보러가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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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야르 협곡>│감독?세르히 로즈니챠 1941년 9월 29일에서 30일, 나치 특수작전부대 C대 소속 존더코만도 4a 부대는 남부 경찰 연대와 우크라이나 보조 경찰의 협력하에 지역민들의 저항 없이 키이우 북서쪽 바비 야르 협곡으로 3만 3,771명의 유대인을 이동시켜 총살한다. * 이 영화는 관객의 트라우마를 자극하거나 심리적 불편감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관람 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EVIEW 1941년 6월부터 1952년 12월까지 제2차 세계대전을 겪어낸 소비에트 우크라이나 사람들과 그 땅의 역사를 복원된 아카이브 자료로만 구성한 작품이다. 영화는 3만 3,000명이 넘는 유대인이 학살된 바비 야르 협곡 사태의 전후 상황을 보여주지만, 로즈니챠 감독이 주목하는 역사의 맥락은 사건에만 있지 않고 사람들을 포함하고 있다. 명령을 받고 사람들을 사살한 낮은 계급의 군인과 시체 무더기 속에서 살아남은 여성들의 증언, 마지막 재판 후 나치에 가담한 이들을 처벌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이 영화는 학살을 고증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 속의 야만을 집요하게 들추어낸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잔인함을 이미지로 굳이 보여주는 이유는 바로 그 모든 참상들이 질문하지 않는 인간에 의해 자행된 것이기 때문이다. [문성경 프로그래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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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야르 협곡> 트레일러 영상 보러가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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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톱-젬리아>│감독?카테리나 호르노스타이 내성적인 고등학교 여학생 마셰는 자신을 아웃사이더로 여기며 친구인 야나, 세냐와만 그들만의 세상을 공유한다. 마셰는 졸업 직전 마지막 학년에 치열한 시간을 보내던 중 사랑에 빠지는데, 이는 마셰가 편하다고 느끼던 세상으로부터 멀어지게끔 한다. 자아를 찾아 가는 여정과 이에 수반되는 끈기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영화이다.
REVIEW 우크라이나의 한 고등학교 졸업반. 내성적인 여고생 마셰는 친한 친구 야나와 세냐와 함께 어울리지만 늘 스스로를 아웃사이더라고 생각한다. 한편 같은 반 사셰는 매사에 이어지는 어머니의 간섭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군대라도 가고 싶어 한다. 불투명한 미래와 독립적인 삶에 대한 갈망, 우정과 사랑 사이, 유치한 어른 흉내,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훌쩍 커버린 자아를 찾고 싶은 마음. 이들 졸업반 학생들에게 이 모든 것이 한꺼번에 들이닥쳤고, 이들은 어떻게든 이 시기를 넘겨야 한다. 우크라이나의 여성 감독 카테리나 호르노스타이의 데뷔작인 <스톱-젬리아>는 자아를 찾아가는 사춘기 소년 소녀들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이 이야기는 이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친 사람이라면 공감할 이야기이기도 하다. [전진수 프로그래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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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세 편의 우크라이나 영화는 우크라이나 데이를 즐기고 영화제에서 현재까지도 일어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규탄하며 전쟁에 대해 생각해보기에 충분한 작품들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세르히 로즈니챠 감독의 <미스터 란즈베르기스>와 <바비 야르 협곡>은 영화제 기간에 온피프엔에서 온라인 상영도 이루어 질 예정이니 전주에서 우크라이나 데이를 즐기지 못하는 분들은 집에서 우크라이나 데이를 함께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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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영화의 거리 초입에는 아트그룹 KHK에서 설치한 ´평화의 총´이 제작되어 있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를 방문하시면서 ´평화의 총´도 보시고 작품이 던지는 평화의 메시지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월 30일 우크라이나 데이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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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1. 인터뷰·글: 홍미팀? |? 편집·발행: 홍미팀 영상 촬영·편집: 홍미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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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
취재문의 | 홍보미디어팀?(publicity@jeonjufest.kr) ※ 해당 뉴스레터는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 > 미디어 >매거진 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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