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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페레다 감독은 삶의 매 순간을 분명히 정의할 수 없다는 태도로 배우 라사로 로드리게스를 구리 광산 마을로 데려왔다. 어느 날 출근길에 라사로는 길가에서 죽은 남자를 발견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일을 하기 싫은 것인지, 죽은 사람을 본 후유증인지, 혹은 어떤 범죄에 관여된 것인지 알 수 없고 어느 것 하나 분명하지 않다. 아침을 먹고, 엄마와 이모와 시간을 보내고, 병원에서는 증명되지 않지만 숨을 쉬는 게 어려운 듯한 날들이 지나간다. 무엇이 진실인지, 거짓말이지만 진실로 믿게 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애매하고 팽팽한 심리적 기싸움이 영화 전반에 수수께끼같이 흐른다. 알 수 없는 관계와 상황에 신비감을 더하는 음악은 페레다 감독이 직접 만들었다. 어쩌면 아주 사소한 것이 어떤 상황을 불러일으키고 감정을 팽창시키는 것이 우리가 '드라마'라 부르는 것일지도 모른다. 페레다의 영화가 보여주는 것은 인생이란 알 수 없는 것의 연속이며, 보통의 영화처럼 장르 구분과 분류 따위는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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