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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언더그라운드 시네마의 태동이 1960년대 미국의 정치적 풍경과 시민사회를 지배했던 베트남 반전 운동, 민권 운동 등의 혁명과 강력한 연결고리를 맺고 있다면 잭 스미스의 <노 프레지던트>는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는 1960년대 후반의 미국의 정치적 혼란과, 무능한 공권력 아래 무정부 상태를 그린 그의 첫 장편영화 <황홀한 피조물들>을 둘러싼 법적 이슈에 대한 응답이다. 스미스의 모든 영화와 비슷한 맥락에서 <노 프레지던트>는 고정된 형태가 없는 작품으로, 그 모든 버전이 퍼포먼스적인 성격을 띈다. 각 버전의 퍼포먼스에는 각기 다른 뉴스 푸티지가 사용되었다. 예컨대 한 (퍼포먼스) 버전에서는 베트남 전쟁에 유일하게 반대했던 상원위원 유진 매카시의 뉴스 영상이 포함된다. 제목이 명시하듯, 이 영화는 리더십이 존재하지 않는 미국 사회를 향한 스미스의 뼈 아픈 선언이자 경고문이다.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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