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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본 드 카를로는 1940년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섹스 심볼 중 한 명이었다. 주로 이국적인 미녀, 혹은 누아르영화의 팜 파탈로 활약했지만 한국에서는 「먼스터 가족 The Munsters」의 엄마 릴리 역으로 더 알려져 있는 배우이기도 하다. <나는 남자 이본느 드 카를로였다>는 잭 스미스가 직접 이본 드 카를로를 패러디하는 작품으로 그는 몇 개의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마리아 몬테스를 비롯한 자신의 '뮤즈'를 연기했다. 안개가 자욱한 뉴욕의 전경으로 시작되는 (<노 프레지던트>의 오프닝) 영화는 깃털 장식의 옷을 입은 갖가지 캐릭터들을 거쳐 호피 무늬의 수트를 입은 스미스의 모습으로 전환된다. 스미스는 사실상 카를로의 이미지를 단순히 패러디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의 퍼포먼스는 1940년대 할리우드 산업의 근간이 되었던 여성 섹슈얼리티에 그의 퀴어 정체성을 불어넣어 만든 캠프 미학의 창조이자 할리우드 전통의 전복이었다.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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