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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한 소녀가 있다. 그 소녀는 계속 항변한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벌어지는 사건들, 감정들, 여행들에 대해. 그러나 가족들은 계속 단수형으로 말한다. 가족이라는 거대한 단수를 앞세우며 소녀의 감정들을 누른다. <과부아 상태에 빠지다>는 일종의 작은 우화이다. 겉으로 보기에 가족이야말로 복수이고, 소녀야말로 단수인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상황은 반대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사회라는 이름으로, 제도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고유명사를 이야기하는 것과 달리 소녀는 끊임없이 복수형의 표현들을 끄집어낸다. 그 충돌의 에너지가 무시무시한 광기를 일으키며 부질없는 정상의 경계를 허물어트린다. <과부아 상태에 빠지다>는 이러한 파토스에 충실한 영화다. 우리가 위태롭게 유지하고 있는 것들을 질시하며 탈출하는 영화다. 과연 소녀가 이해 받을 수 있는 곳은 어디에 있을까. 수많은 영화들이 구하는 소통의 화해는 유토피아의 환상이라고 이 영화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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