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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는 검열의 시대였다. 통행금지의 시대였고, 장발 단속의 시대였고, 금지곡의 시대였다. 그러나 동시에 70년대는 저항의 시대였다. 학생운동의 시대였고, 청바지의 시대였고, 통기타의 시대였다. 최인호의 소설이 있었고, 송창식과 이장희의 노래가 있었다. 그리고 하길종의 영화가 탄생했다. 하길종 감독은 <졸업>(1967), <내일을 향해 쏴라>(1969), <이지 라이더>(1969)와 같은 뉴 할리우드 시네마의 걸작이 쏟아져나온 60년대 후반에 미국에서 영화를 공부했는데, 그의 영화에서 이러한 풍토에서 받은 영향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바보들의 행진>은 일상이 마치 군대처럼 국가권력에 의해 관리되고 단속되던 엄혹한 시절의 사회상을 때로는 교묘하게, 때로는 직설화법으로 제시하는데, 이 영화를 정말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절대 정색하지 않는 태도에 있다. 하길종 감독은 시대와 불화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시종일관 경쾌한 톤으로 그린다. 음악으로 유머러스한 터치를 더하는 방식은 실험적이기까지 하다. 주인공 병태와 병태의 친구 영철이 장발 단속에 쫓기다 육교 난간에 매달리는 장면에서는 송창식의 ‘왜 불러’가, 영철이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다 경찰에게 붙잡히는 장면에서는 ‘고래사냥’이 마치 불협화음처럼 흘러나온다. (허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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