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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있는 순간 보다, 보고 나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갑자기 생각나는 영화들이 있다. <유령극>(2023), <흐르다>(2021), <나만 없는 집>(2017) 같은 김현정 감독의 영화가 그렇다. 뒤통수를 맞는 깨달음 같은 것을 얻는다기보다 영화 속 사소한 질문이나 대사가 스치듯 지나가는 경우가 있다는 말이다. 신작 <서신교환> 또한 그런 영화가 될지 모르겠다. 주인공 소형은 극영화 감독으로 시나리오를 쓰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 와중 다큐멘터리 감독인 형부에게서 도움을 요청받는다. 한 탄광촌을 소재로 다큐를 만드는데 여기서 촬영을 도와주고 글을 써달라는 것. 이 현장에서 소형은 선뜻 앞에 나서지 못하는데, 그 망설임은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것처럼 보인다. 시나리오를 고민하는 소형은 누군가와의 통화에서 결국 극중 인물의 내면이 글 쓰는 “작가의 프레임을 벗어날 순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러한 ‘프레임'이 다큐멘터리 촬영차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이어지는 듯 보인다. 하지만 갈수록 소형의 생각은 달라진다. 특히 관록 있는 여성 노동자 해숙과의 ‘관계 맺기'는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사라지는 것들을 예민하게 느낄 수 있길" 기원하게 되는 건 분명 소형만은 아닐 것이다. (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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