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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배아 애벌레 나비> 속 세계에서 미래를 내다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영화 속 세계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선형적 시간'이 아니라 ‘임의적 시간'에 따라 흘러가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2005년인 오늘의 다음 날은 2023년이고, 그다음 날은 2030년이 된다. 2037년 남편의 장례식에 참석했던 아내는 다음날인 2007년 “어제 어디 갔었냐?”는 남편의 질문을 듣게 되며, 2023년 임신 중이던 아내는 다음 날인 2030년 자신이 출산을 했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배아 애벌레 나비>는 이 예측 불가의 시간을 이용해 간간이 어두운 유머를 자아내기도 하지만, 미니멀하고 섬세한 묘사 속에서 시간의 역설을 이야기하고 운명을 사색하며 자본주의와 현대 기술을 비판적으로 조망하는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SF영화다. 그 속에서 영화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인간의 감정과 의지다. 주인공인 페넬로페와 이시도로스 커플은 전진과 후진을 거듭하는 시간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지만, 내면의 감정을 계속 지속하고 있으며 자신의 의지 바깥에 존재하는 운명에 쉽게 굴복하지 않는다. 내일을 알지 못해도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오늘인지도 모른다. (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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