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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노바 이전에 브라질 음악을 대표하던 쇼루와 삼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피싱기냐다. 1897년 플루트 연주자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플루트를 배운 그는 열네 살 때 처음 작곡을 하고 열여섯 살 때 처음 녹음을 했을 정도로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다. 1920년대부터는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며 브라질 음악을 대표하던 그는 파리에서 재즈를 접한 뒤, 색소폰을 배워 브라질 음악에 재즈를 접목하기 시작했다. 고국으로 돌아온 그는 현대 브라질 음악을 대표하는 많은 곡을 만드는데, 그중에서도 ’카리뇨주‘는 지금도 삼바 축제에 단골로 연주될 정도로 브라질 국민들에게는 소중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73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브라질을 대표하는 국민 작곡가였던 피싱기냐의 삶과 음악을 담은 전기영화로 시종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흥겨운 음악이 흘러넘친다. (전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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