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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rd
시네마천국
자본주의를 향해 달린 자동차
The Cars We Drove Into Capitalism
감독_ 보리스 미시르코프, 게오르기 보그다노프
Boris MISSIRKOV, Georgi BOGDANOV
Bulgaria, Germany, Czech Republic, Denmark, Croatia 2021 93min DCP Color 장편 Documentary
Review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제는 폭스바겐 그룹의 일원이 된 체코의 자동차 브랜드 스코다의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구소련의 라다, 구동독의 바르트부르크, 지금은 우크라이나 지역이지만 구소련 시절 생산된 자즈 같은 자동차 브랜드의 이름은 생소할 테다. 냉전 시대에 동구권 여러 나라에서 생산된 이들은 화려하고 성능이 뛰어난 서구의 자동차들과는 달리, ‘사회주의 이념에 충실하게도 수수한 매력만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자동차들이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얼핏 보면 멋대가리 없는’ 화면 속 이 차들이 “예.쁘.다.” 동구권의 몰락과 함께 이 차들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자취를 감추었지만, 아직도 이들을 수집하고 운전하기를 좋아하는 몇몇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의 기억 속에 이 차들은 자유를 갈망한 구 동구권의 많은 사람들을 서구 자본주의 사회로 탈출시킨 소중한 친구로도 남아 있다. 이후 펼쳐진 그들의 삶과는 별개로. [전진수]

CREDIT
  • DirectorBoris MISSIRKOV, Georgi BOGDANOV
  • ProducerMartichka BOZHILOVA
  • ScreenplayBoris MISSIRKOV, Georgi BOGDANOV
  • CinematographyBoris MISSIRKOV, Georgi BOGDANOV
  • MusicDalibor GRUBAČEVIĆ
  • EditorEmil GRANICHAROV, Jacob THUESEN, Georgi TENEV
  • SoundVeselin ZOGRAFOV
DIRECTOR
보리스 미시르코프, 게오르기 보그다노프Boris MISSIRKOV, Georgi BOGDANOV
두 사람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살고 일했다. 오로지 팀으로만 활동하는 이들은 영화 제작자, 비주얼 아티스트, 사진가이다. 불가리아 사진협회, 제작사 AGITPROP를 설립했다. 이들의 사진 스타일은 매우 다양하며, 대체로 '창의적인 다큐멘터리'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들 작품은 여러 박물관에 소장돼 있고, 개인이 소장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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