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세상 속 평범하지 않은 꼬마 이모와 이제 막 2차 성징에 접어든 열두 살 조카의 이야기. 팬데믹의 여름, 식당을 하는 엄마와 엄마 가게에서 일하는 꼬마 이모를 바라보는 한 소녀가 있다. 알 수 없는 세상의 변화만큼이나 알 수 없는 자신의 변화에 당혹스러운 소녀와 세상의 편견 앞에 솔직하고 당당한 꼬마 이모는 둘만이 공유하고 이해할 수 있는 관계다. 제주의 풍광을 배경으로 다정하고 다감한 캐릭터들이 서로에게 진심의 응원을 보내는 이야기로 마음을 움직이는 엔딩을 선사한다. [진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