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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기억상실증이 유행처럼 번져나간다. 감독이 창조한 또 다른 팬데믹 상황에서 국가는 개인을 규정하는 사적인 기억들을 보편적이면서 사회적인 경험들로 채워 넣어 사회 붕괴를 예방하려 한다. 말 그대로 리셋이 된 이들에게 정부가 치료로 제시한 사진 기록은 어렴풋이 삶의 한 장면들로 보인다. 끔찍하고도 기발한 설정의 이 영화는 기억에 관한 이야기를 표피로, 감정의 힘과 무드에 의해 전개된다. 자각하지 못한 주인공의 외로움과 공허함이 누군가를 만나고 ‘살아 있음’을 느끼는 순간마다 급작스럽게 엄습한다. 그렇기에 삭제된 기억은 주인공에게 그립다기보다 두려운 것으로 그려진다. 사라진 것에 붙은 감정의 조각들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기억과 감정의 관계성에 주목한 대표적 영화 <이터널 선샤인>과 비교하자면, 이 영화는 완전한 반대의 방향으로 감정이 기억의 핵심이라고 역설한다. 존재의 쓸쓸함을 인정하자 ‘나’를 다시 찾게 되는 그 지점에서 말이다. (황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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