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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한부 진단을 받았다. 친구인 의사는 내게 묻는다. “애들한테 뭐하고 할 거야?” 식상한 말밖에 생각해 내지 못하던 중에 선명하게 떠오른 한마디는 “걸어라, 어차피 세상에서 배울 게 더 많으니까.” <우주의 끝>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여성의 귀갓길을 따라간다. 자신의 말을 실천하듯 주인공은 걸어서 집으로 돌아가는데, 길에서 마주친 사람들은 삶에 대한 여러 대답들을 제시한다. 단순한 구성이지만 행간에 품고 있는 메시지는 넉넉하다. ‘죽음은 무엇인가’는 곧 ‘삶은 무엇인가’로 이어지고, 결국엔 ‘지금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통해 넌지시 말을 건넨다. 파스텔 톤의 포근하고 소박한 그림체는 귀갓길에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들, 그리고 시답잖은 대화들과 맞물려 흐뭇한 웃음을 자아낸다. 자칫 무겁거나 추상적으로 흘러갈 수 있는 이야기는 곳곳에 포진한 세련된 유머 덕분에 일상의 공감으로 퍼져 나간다. 작화, 스토리텔링, 메시지, 깨알 같은 유머의 호흡까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밸런스가 탁월하다. [송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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