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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일상이 되어버린 연애를 과장과 환상과 상투에 기대지 않고도 절실한 연애담으로 펼쳐놓는 일은 가능할까. 불같은 뜨거움도 없고 드라마틱한 사건도 없는 일상의 연애, 그러니까 ‘나’와 ‘너’의 몸뚱이, 적당한 마음, 그리고 그것들로 지탱되는 우리의 시간만으로도 한 편의 연애담은 과연 생기로운 영화가 될 수 있을까. <혜영>은 영화란 무릇 혼자 찍는 행위이며, 그것은 곧 놀이와 다름없고, 그 놀이는 ‘나’의 별 볼일 없고 빈곤한 일상의 리듬으로 유쾌하게 호흡한다는 사실을 줄곧 보여주었던 김용삼의 영화답다. 나른한 여름날의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며칠의 휴가, 귀여운 사디스트와 마조히스트처럼 보이는 오래된 연인, 아주 작은 방, 그들만 아는 약속, 장난, 다툼, 대화, 그리고 달고 쓸쓸한 꿈. 속 빈 농담처럼 시작해서 짓궂고도 다정한 웃음을 경유한 다음, 이내 아련하고 슬픈 꿈처럼 남겨지는 이 영화는 쾌활하고 애틋한 사랑을 기억하는 기발하고 엉뚱한 연애담이자, 그립고 공허한 마음을 응축한 간절하고 애처로운 이별담이다. [남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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