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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어린 시절 혼자 감내해야 했던 악몽의 기억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었던, 그 무서움이 이상한 죄의식으로 남아 어른이 된 지금도 종종 떠오르는 그런 기억 말이다. 호기심 많은 소녀는 햄스터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 아이돌에 빠진 언니는 동생에게 무관심하고 남편없이 홀로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엄마는 늘 피로에 젖어있다. 어느 날 언니는 밤늦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고 엄마는 그런 언니를 찾으러 나가버리고, 혼자 남은 소녀는 햄스터 하나가 다른 하나를 물어 죽인 현장을 보게 된다. 밤이다. 텅빈 놀이터, 깜박이는 복도의 불빛, 바스락거리는 나뭇잎소리, 갑자기 모든 것들이 무섭게 돌변한다. 그런데 소녀는 어쩐지 그 공포를 조금은 즐기는 것 같다. 이 매혹적인 공포의 시간에 소녀보다 밤에 익숙해 보이는, 분노의 비밀을 잔뜩 품은 것처럼 보이는 낯선 소년이 동행한다. 밝은 낮에는 경험할 수 없는 밤의 어두움, 밤의 활동, 밤의 소리, 밤의 감정이 여기 펼쳐진다. 아이들이 해맑은 얼굴로 천진하게 쑥 끄집어낸 괴물의 동화만큼 무서운 이야기는 없다. 밤이 지나고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온 낮이다. 그러나 소녀에게 그 낮은 더이상 이전의 낮이 아닐 것이다. (남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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