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무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
1990년대 인터넷 하위문화를 주도했던 ‘엽기코드’는, 주성치와 쿠엔틴 타란티노의 시대를 거치며 대중적으로 알려지고 영화 장르에서도 안전한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B급 무비를 비튼 일련의 영화들은 익숙한 전개 속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그 호흡을 바꾸거나, 의도적으로 개연성을 파괴하며 이율배반적 쾌감을 선사한다. 패러디의 원본에 익숙한, 훈련된 관객들에게만 유효했던 컬트적인 연출이 언젠가부터 보편성을 획득한 것이다. <어쨌든 존은 죽는다>는 그런 점에서 인터넷 문화의 집약이라 할 만하다. ‘동네에서 노는 형’인 존과 데이브가 정체불명의 검은 액체에 노출되고, 그 후유증으로 시공을 넘나들며 초자연적인 존재에 맞서 싸운다. 줄거리는 평범하지만 러브크래프트의 음습한 고대 신적 세계관을 MTV스타일로 옮기는 역발상은 참신하다. 다중우주론을 방불케 하는 초자연세계와 현실의 복잡한 공존을 ‘야, 그런 게 있어!’란 식으로 얼버무리고, ‘암흑의 정수’ 따위의 거창한 이름을 붙여야 할 무시무시한 액체를 ‘간장’이라고 부르며, 세계 수호란 막중한 임무를 ‘아, 번거롭네’라고 별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주인공들의 나른한 태도는 이 영화의 지향점을 드러낸다. 기존 장르 영화가 의무적으로 설명하던 군더더기를 과감히 털어버리는 시원함을 전면에 내세워 장르 영화의 패러디 그 자체를 다시 패러디 하는 것이다.
<환타즘>으로 호러영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돈 코스카렐리가 데이빗 웡의 동명원작을 각색한 이 작품은 선댄스에서 공개된 후 장르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았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