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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는 히치하이커로 가장해 운전자의 지갑을 훔치는 생계형 범죄소녀다. 순조롭던 그녀의 범죄행각은 사고로 한 남자가 죽으며 주춤한다. 죄책감에 시달리던 사라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죽은 남자의 지갑을 부인에게 돌려주러 가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의 기묘한 우정이 싹튼다. 이처럼 <내 심장이 멈추기 전에>는 범죄 스릴러, 성장 영화, 대체가족 서사의 익숙한 요소들을 백화점 식으로 전시한다. 반대로 연출 면에서는 예술 영화에서 종종 택하는 문법인 ‘선택적인 생략’과 하드컷을 이용해 관객의 호기심을 유도하고, 주인공의 이상심리를 설명하기 위해 죽은 남자가 현실에 개입하는 상상 장면을 끊임없이 삽입한다. 이 영화는 자칫 상업영화와 예술영화의 이분법적인 잣대 사이에서 길을 잃을 것 같은 인상을 주지만, 결과적으로는 죄책감에 사로잡힌 불안정한 십대 소녀의 어깨 너머를 끝까지 응시하게 하는, 구원과 화해라는 보편적인 메시지의 힘을 역설한다. 스산한 캐나다의 풍경을 예민하게 어루만지는 <내 심장이 멈추기 전에>는 2000년 이후 폭발적으로 제작편수가 늘어난 퀘백에서 온 영화다. 드니 코테, 자비에 돌랑, 세바스티앙 필로트, 무서운 신예 드니 빌뇌브를 연이어 배출한 퀘백은 세계 영화계의 지형도에서 공격적으로 그 영토를 확장 중이다. <내 심장이 멈추기 전에>를 통해 퀘백 영화의 경향을 살피는 것은 무리겠지만, 퀘백 독립 영화의 현재진행형은 충분히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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