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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관>을 만들었던 박진성 감독은 최근 몇 년간 재능에 비해 부당하게 주목 받지 못한 대표적인 감독일 것이다. <더 바디>는 박진성 감독이 동생인 박진성 감독과 함께 각본을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시각적 스토리텔링의 모범을 보여준다. 김영하의「마지막 손님」을 각색한 이 작품은 원작소설에는 없었던 후일담을 새롭게 등장시켜 현실과 환상을 교차시키는 풍부한 감성을 선사한다. 남녀 주인공 영선과 정수는 젊은 부부인데,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 영화 감독이 영화 일을 하는 정수의 집을 방문한다. 정수의 집에는 촬영에 쓸 시체 모형이 놓여 있다. 가짜이긴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꺼림칙함을 주는 시체 모형을 옆에 두고 있는 부부에게 영화감독이 공식적인 업무 얘기를 하는데, 화면에는 뭔지 모를 긴장감이 흐른다. 이 정체 모를 긴장감의 압박을 끊임없이 느끼는 가운데 크리스마스 캐롤이 조용히 흐르는 거실과 바람이 거세게 부는 바닷가 모래톱이 교차한다. 매혹과 두려움이 동전의 양면처럼 포개지는 부조리하고 기묘한 정경은 심지어 가벼운 유머마저 자아낸다. 영화는 일종의 판타지를 만들어내는 작업일 수 있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기계적인 일상과 크리스마스라는 시제가 주는 기념일의 분위기가 더해지며, 문득 마주치는 그들의 삶 자체에 대한 낯선 느낌이 주는 압도적 감흥이야 말로 이 작품이 주는 선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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