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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데뷔작 <8월의 일요일들>에서 이진우 감독은 등장인물들이 평범한 일상에서 낯선 이물감을 느끼는 순간들을 절묘하게 포착했다. 다른 사람이라면 스쳐 지나갔을 인물들의 평범해 보이는 행동들과 일상적 정경에 묻혀 있는 비일상적 상황들을 자세히 관찰함으로써 인간희극의 나긋하고 조용한 경지를 흥미롭게 보여준 그는 김영하의 「피뢰침」을 각색한 이 영화에서도 외양과 내면이 일치하지 않는 인물군상의 흥미로운 단면들을 보여준다. 연기학원 실장인 미정이 우연히 벼락을 맞고 살아난 사람들의 모임을 알게 되고 모임의 리더인 동규를 통해 자신의 오랜 상처와 대면하게 된다는 내용을 다룬 이 영화에서 이진우 감독은 장편 데뷔작에 비해 보다 극적인 장치들을 이용하여 인물의 내면적 상처를 묘사하는 방법을 찾으려는 듯이 보인다. 이 영화는 남들이 보기에는 우스꽝스럽고 재미있는 해프닝이지만 당사자들은 절실하게 갈구하는 치유의 모색과정을 그리면서 활기찬 극적 세계 이면에 잠복한 보편적인 인간의 불안과 두려움을 끄집어낸다. 로맨스 영화의 장르 구조를 살짝 끌고 들어와 상투적이지 않은 인간관찰을 해내는 이 영화는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타이틀 롤을 맡은 배우 김서형이 얼마나 좋은 배우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고 작품성에 비해 주목 받지 못한 장편 데뷔작 이후 잠시 공백기를 보낸 이진우 감독이 인간의 내면을 세련된 아이러니로 묘사하는데 얼마나 재능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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