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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th
한국단편경쟁
플라멩코 소녀
FLAMENCO NINA
감독_ 이찬호
LEE Chan-ho
Korea 2013 30min HD Color 단편
Review

제목에서 짐작되는 바, <플라멩코 소녀>는 플라멩코를 추는 소녀의 이야기다. 다만, 그렇게 잘 추는 것 같지는 않다. 게다가 이 소녀는 플라멩코를 가지고 뭔가 이루려는 포부도 없어 보인다. 중요한 사실은 플라멩코 추는 걸 좋아한다는 것. 고교 졸업반인 정혜는 매사에 자신감이 없다. 모의 취업 면접에서는 자기소개도 제대로 못하고 편의점에서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사장으로부터 모욕을 당해도 대꾸 한마디 못할 정도다. 그럴 때마다 정혜는 플라멩코 연습에 매진한다. 그 순간만큼은 적어도 걱정이나 고민을 싹 잊어도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정혜에게 플라멩코는 살풀이 같은 것이다. 숫기 없는 이 소녀에게 세상은 아빠를 제외하면 전혀 호의적이지 않은 곳이다. 아빠도 어깨 힘이 쭉 빠진 것이 오히려 정혜가 돌봐줘야 할 정도인데 그러다 보니 그녀에게 플라멩코는 유일한 해방구인 셈이다. 영화는 이에 대해 현실 비판을 가하거나, 어떤 식으로도 포장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영화는 그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봄으로써 그녀의 삶을 응원하고 있다. 그것은 극 중 학교 선생님의 의무감이나, 면접관의 사무적인 태도, 편의점 주인이 보이는 감시의 시선이 아니라는 점에서 순수하다. 세상의 모든 정혜에게 필요한 건 이 같은 사심 없는 시선일지도 모른다.

CREDIT
  • DirectorLEE Chan-ho
  • ScreenplayLEE Chan-ho
  • ProducerLim Yeong bin
  • CinematographyYoon Won-yeong
  • Art DirectorLee Myeong-bo
  • EditorBaek Jun-yeol
  • MusicLee Eun-jeong
CastYun Geum-seona
DIRECTOR
이찬호LEE Chan-ho
1981년 출생. 동국대학교 영화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 영화영상학과 석사과정 중이다. <나를 사랑한 의자>(2008), <보이는 어둠>(2009), <견습생>(2013)등의 작품을 연출했으며, <구해줘>(2012)는 제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상영됐다. <플라멩코 소녀>(2013)는 서울영상미디어센터 제작지원 선정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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