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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메이 아저씨>는 늙은 맘메이의 생일 축하파티로부터 시작된다. 맘메이는 마을 사람들과 가족들의 축하 속에서 또 다른 생일을 맞고, 생일날이 지나자 곧 별 볼일 없는 일상으로 돌아간다. 특별한 사건 없이 가끔 옆집 노인과의 대화, 때마다 챙겨먹는 식사와 누워있는 것이 전부인 맘메이의 생활을 영화는 롱테이크를 이용해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 만큼 집요하고 차분하게 좇는다.
영화 속에서 맘메이는 한 치의 미동도 없이 수 십 년 간 이어오던 삶의 방식을 답습하고 고수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와는 멀리 떨어져 있는 시골 마을의 일부에 불과한 맘메이는 죽음을 기다리며 그저 삶을 견뎌내고 있을 뿐이다. <맘메이 아저씨>는 지지부진한 삶을 지탱하고 있는 노인을 조명하여 그 죽음의 과정, 혹은 죽음을 스스로 찾아가는 노인의 결단에 주목한다. 마치 빛의 흐름을 차분하게 좇듯 카메라는 섣불리 움직이는 법이 없다. 맘메이의 집에 장식된 성모상을 비롯한 수많은 목상들과 조각들은 무표정한 모습으로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고 있고, 맘메이 또한 이들처럼 그 가족의 범주 안에서 잊혀지는 장식, 한 시대의 기념품과 같은 위치를 지키고 있다. 때문에 그가 ‘84’라는 숫자 촛불에 불을 붙이는 순간은 몹시 처연하게 다가온다. <맘메이 아저씨>는 세월의 무게를 짊어진 채 살아왔지만 오갈 데 없이 부유하다 결국에는 자연으로의 회귀를 꿈꾸는 이 땅의 수많은 노인들을 위한 찬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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