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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오마주: 알렉산더 소루코프
인간의 외로운 목소리
A Lonely Voice of Man
감독_ 알렉산더 소루코프
Aleksandr Sokurov
Russia 1987 87min 35mm Color 장편
Review

순수 영화의 전통이 있다. 칼 드라이어, 로베르 브레송, 그리고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와 알렉산더 소쿠로프. 내적 현실을 가시화하는 시네아스트들의 계보다. <인간의 외로운 목소리>에선 금방 무너져 내릴 듯하면서도 강인함을 견지하는 사람들의 내면이 인물 초상화와 자연에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그래서 초상화와 자연은 마치 투명한 유리 양면에 그린 것처럼, 서로를 마주 보는 듯 흑은 등을 대고 있는 듯 상대를 비춘다. 여기서 빛은 내면을 끌어내는 강력한 촉매다. 나뭇잎들, 물, 아직 시간의 마모에 노출되지 않은 말간 얼굴. 이 모두가 주홍색 자연의 빛이나 아니면 인공조명을 만나면서 갑작스런 존재감을 얻는다. 예컨대 나뭇잎들은 돌연히 흔들리고, 물은 동심원을 그리며 흐른다. 그리고 눈물과 분노는 얼굴을 적신다. 이런 영화의 운동 이미지가 정지하는 곳은 사진이다. 19세기를 풍미하던 죽은 자의 초상 사진처럼 <인간의 외로운 목소리>는 수많은 초상 사진을 통해 죽음에 탐닉한다. 삶과 죽음은 이렇게 정동의 연쇄를 통해 맞물린다. 앞과 뒤가 서로 만나는 재귀 구조로 되어있는 이 영화에서, 그렇다면 구원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CREDIT
  • DIRECTORAleksandr SOKUROV
  • PRODUCERVladimir PERSOV
  • SCREEN WRITERYuri ARABOV
  • CINEMATOGRAPHYSerguei YURIZDITSKY
  • EDITORLeda SEMENOVA
  • SOUNDIrina ZHURALLEVA
  • CASTT. GORYACHEVA
DIRECTOR
알렉산더 소루코프Aleksandr Sokur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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