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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nd
이명세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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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_ 이명세
Lee Myung-se
Korea 2007 109min 35mm Color 장편 Fiction
Review

“우리가 보는 것은 꿈속의 꿈인가? 꿈속의 꿈처럼 보이는 것인가?”라는 이명세의 데뷔작 <개그맨>에서의 마지막 대사가 스크린에 구현된 것은 에 이르러서였다.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스타일로 영화는 꿈속의 꿈처럼 펼쳐진다. 이 영화는 유령과 인간의 이야기이며 그들이 서로의 존재를 느끼게 되는 과정, 기억과 추억과 강박을 담는다. 소설가 한민우가 고등학생 시절 사랑했던, 그러나 의식 속에서 지우고 있었던 미미가 한민우의 주변을 배회할 때 그건 한민우의 환상일 수도 있고 실제로 미미가 출현한 것일 수도 있다. 그 정도로 혼미해서는 이명세의 야심이 충족될 리 없다. 은 삶과 죽음, 현실과 환상, 의식과 무의식, 빛과 어둠, 유성영화와 무성영화, 실재와 재현의 차이를 다 부수고 관객에게 쳐들어온다. 꿈을 꾸고 있는 동안에도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듯이, 그리고 의식적인 차원에서 살아내는 것보다 더 농밀한 생의 감각을 느끼기도 하듯이, 이명세는 이 꿈 속의 꿈처럼 보이는 영화의 경험에 그의 연출된 카메라의 존재를 과감하게 들이대며 일종의 예술적 초자아로 군림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명세의 초기작 <첫사랑>에서 보여줬던 주택가 골목길의 풍경처럼 점점 기억의 안개에 가려 망각 저편으로 사라져간 현재 상태에서 이명세는 다시 안개 속의 미몽 그 자체를 헤매는 남녀 주인공들의 방황을 찬미하는 것이다. 혼몽에 빠져 헤매는 그 과정이 어쩌면 삶 자체의 슬픔이고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이 영화는 보여준다. 은 한층 꿈꿀 능력을 갈고 닦은 중년 감독의 되살릴 수 없어 슬픈 일장춘몽으로서, 그게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형이라는 것 때문에 꿈 속의 꿈처럼 다가오는 영화의 영원성과 덧없음을 동시에 일깨운다. 마치 우리의 삶처럼. (김영진)

CREDIT
  • DirectorLee Myung-se
  • ScreenplayLee Myung-se
  • Producer Lee Hae-gyeong
  • Cinematography Jo Jin-guk
  • Art DirectorO Su-mi
  • EditorHong Gyeong-pyo
  • SoundYu Ju-ho
  • Music Yun Sang-yun
CastGo Im-pyo
DIRECTOR
이명세LEE Myung-Se
1957년 출생. 장편영화 <개그맨>(1988)으로 감독 데뷔했다. 대표작으로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1990),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형사 Duelist>(200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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