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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구화 시대의 물류 수송과 노동 현장을 다룬 이 방대하고 지적인 다큐멘터리에서 ´잊혀진 공간´이란 바로 바다다. 클릭 몇 번으로 지구 반대편의 물건을 손에 쥘 수 있는 시대, 사람들은 바다를 기름 유출에 의한 대재난 때만 기억한다. 하지만 전 세계 화물의 90%는 여전히 바다로 이동한다. 카메라가 안 가는 곳, 안 찾는 사람이 없다. 새로운 역이나 항구가 생겨 몰락해가는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마을들, 비정규직이자 노조에 가입하지 못해 착취당하는 로스앤젤레스의 트럭 운전사들(한국과 매우 유사하다.), 홍콩의 해양학교, 한국 선장이 있는 컨테이너선 내부, 필리핀 출신의 여성 돌봄 노동자들, 중국 선전의 저임금 노동자들. 전 지구적인 신자유주의 시대, 파국을 부를지 모르는 약한 고리는 바로 중국 노동자들이다. 이들이 저임금으로 생산하는 물건들 덕분에 자본주의 체제는 그나마 지탱되고 있는데, 어느 날 이들이 자신의 임금에 만족하지 못해 봉기할 때 이 체제는 무너지고 말 것이라는 것이 영화의 예언이다. 그날이 오면 잊혀진 공간, 잊혀진 사람들이 한꺼번에 돌아와 빼앗겼던 기억의 지분을 요구할지도 모른다. (백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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